머리속이 뿌옇게 앞이 하나도 보이지 않아 했던 일 하는 일 하면 안되는 일 안했던 일 사람들이 뭐라고 뭐라고 했던 일 반드시 뭐하할 일 너무너무 참을 수 없는 일 절대 잊어버릴 수 없는 일 후후하고 분다면 잠시라도 바라볼 수 있나 나의 일 너의 일 우리들이 갖고 있는 모든 일들 황당한 일 역겨운 일 지겨운 일 억울해 잠못잔 일 너무너무 말도안되는 일 절대 생각하기도 싫은 일 마음속이 칙칙해 장마철에 이불 속처럼 망친 일 틀린 일 여태 내가 잘못했던 모든 일들 니 생각이 내 생각과 다 똑같냐 그만둬 중얼중얼 주저리주저리 귀가 얇아 많이 후회한 일 절대 되돌아 갈 수 없는 일 난 지금 아무것도 들리지 않는데 난 지금 아무것도 볼수가 없는데 도깨비 같은 말이 귓전을 맴돌고 흑백의 무지개를 멍하니 바라보고 서 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