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소린 일정해 간격에 일정한 리듬이 있어 리듬있어 마음도 그러해 등하교 길처럼 맨날 똑같아 맨날 같아 널 봐도 그러해 없어도 그러해 이 외로움은 늘 언제나 내 주변 언저리 싸구려 슈퍼에 널리고 널려 지쳤는데 오늘도 어제와 같은 걸로 집어 드는 건 도대체 무슨 생각인 건지
지문은 다 달라 70억개의 조합이 있는게 신기하다 감정도 그러해 단순히 나누기엔 너무 넓어 너무 넓어 누군가 외롭다고 말하면 나도 그럴 수 있다고 따뜻하게 안아줘 대신 내가 외로울 땐 네가 그렇게 해줘
감귤을 벗기듯 감정을 보인 적이 단 한번도 단 한번도 난 사실 딱 한번 그런 적이 있을 수 있었는데 있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