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에 실린 빗소리가 참 좋아서 새로 사놓은 Rain boots를 신고 싶어서 무작정 나와 걷다가 발길 멈춘 곳 그대와 둘이서 잘 가던 곳이죠 모든게 변해 똑같지 않죠 그대와 나도 이제는 여기 없죠 나도 많이 달라졌죠 잘 지내고 있죠 그대 없이도 잘 해내고 있죠 빗소리에 숨어서 우는 일도 없어요 이젠 혼자 웃을 수 있죠
참 오랜만에 바깥에 나와봤어요 친구들하고 수다를 떨며 웃어봤어요 헤어졌다고 난 아직 말 못했어요 우연히 그 곳에 그대가 올까봐 그대의 옆엔 딴 사람있어 내가 해줄건 이것밖에 없어서 나도 많이 달라졌죠 잘 지내고 있죠 그대 없이도 잘 해내고 있죠 빗소리에 숨어서 우는 일도 없어요 이젠 혼자 웃을 수 있죠 애써 잊지 않을게요 그리워할게요 그댄 나에게 추억만 되어줘 돌아서지 않을게 아파하지 않을게 그댈 웃으며 바라보죠 그대 잘 지내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