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대 위에 긴 베개를 끌어안고 눈을 감아도 만족 못함에 다시 뜨고 혼자 끓여먹는 라면은 맛이 없어 식탁 위에 네가 놓은 접시는 여전히 허전해
Oh my Lord 너의 삶은 어때? 그것 말고 선택한 것에 만족해? 난 아직도 음악 하고 작업하다가 해 뜬 걸 보면 허전하기도 해
나와 넌 이 현실에 마주해도 네 존재가 낮아져도 만족해 난 아직도 현실에 대한 무게에 두려움이 쌓여있기도 해
인스타 사진에 하얀 여백이 허전해 혼자 간 아침 조조영화는 허전해 족발을 혼자 먹기에는 좀 더부룩해 너와 걸은 길을 나 홀로 걸으니 허전해 좀 허전해
내 마음은 중심이 뻥 뚫린 도넛 모양새 불현듯 공허함이 자꾸 나를 관통해 나만 이런 게 아닐지도 너도 똑같아? 아마도 저마다의 허전함을 안고 살아가지 누군가에겐 텅 빈 지갑이 역시 허전해 장사하는 사장님들에겐 손님 없는 홀이 허전해 자취하는 내 Best friend 여친과 헤어지고 허전하대 곳곳에 남아있는 그녀와의 추억과 공백을 발견할 때 Eh 이유는 다르지만 어쩌면 같은 기분이야 아예 마음을 비울까 Oh no no 돌아서면 늘 여전하지 허전함이 채워지기 전까지 언제나 제자리
인스타 사진에 하얀 여백이 허전해 혼자 간 아침 조조영화는 허전해 족발을 혼자 먹기에는 좀 더부룩해 너와 걸은 길을 나 홀로 걸으니 허전해 좀 허전해
아직 잠이 들기엔 너무 허전해 이 밤이 지고 낮이 오기엔 시간은 너무 촉박해 분명 난 웃고 있는데 왜 왜요 왜 허전해요
인스타 사진에 하얀 여백이 허전해 혼자 간 아침 조조영화는 허전해 족발을 혼자 먹기에는 좀 더부룩해 너와 걸은 길을 나 홀로 걸으니 허전해 좀 허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