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은 오는데 금방 깨 밥은 먹는데 소화는 안돼 요즘 난 이래 넌 어때 나만 이런거야 원래 그런거야 나 혼자 꼼짝 못하고 이래 너 정말 이럴꺼야 나만 이런거야 내 맘만 이런거야 나 혼자 꼼짝 못하고 이래 너 정말 그럴꺼야 나라고 별반 다를것 없었어 이 상황까지의 과정이 어떻던 허탈함이 먼저 머리챌 잡고 날 탓해 얼룩진 기억 눈물과 함께 닦아내 혼자있기가 머쓱해져 오늘을 살지만 내 속안은 예전 사진속 너가 유일한 말동무 냉장고 절반은 맥주캔에게 내줘 집안 내 방안 곳곳에 니 흔적이 허전함을 보태 뻔한 이별에 태연하지 못해서 너란 병실에서 퇴원하지 못했어 너도 이런현상을 수시로 겪나 문득 궁금해 나만이런걸까 알 방법이없나 또 문자를 썼다가 지웠다 낯설기만 해 텅빈 내 가슴 한 켠이 너무 지쳐 울기보단 웃어 잊을래 지울래 너의 자리 하루에 열번씩은 다짐해 나만 이래 이별 뒤 내겐 고작 상실감 사라져버린 내 삶의 나침판 혼자서만 이런가 싶어 되 새기고 새긴말 I'll be fine 근데 쉽지 않아 뜻대로 잊긴 커녕 시간만 낭비하는 느낌인걸 오히려 널 잡는게 빠르다는 생각밖에 안들어 나 조차 이런내가 안쓰러 가끔씩은 너가 밉고 원망스러 뒤죽박죽된 머리속 중심엔 너가있는데 What about you 추억이 깃든 것들 다 버려도 넌 일상 곳곳에 스며 있었어 이 상황에서 도망가고 싶은데 뛰고 있는건 발이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