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죠 그 때 난 널 아프게 했던 말 감은 두 눈, 난 참 못났었죠 오늘 밤이 지나가면 다시 나를 봐줄까요? 잠 안와요 L.O.V.E
사랑이란 감정 어쩌구 저쩌구 말들을 뱉어내도 알았지, 결국 유통기한이란 건 있더라고 냉장고 문을 열어봤던 술 취한 새벽 썩고도 몰랐던 우유 갈증이 나도 마시면 아플껄 아니까... 멍하니 있었지 난 우유는 금방이라도 눈물을 터트릴 상태 "이제 그만하자..." 지금 내 표정은 어떨까? 아무 말도 없이 깨문 입술과 처음 봤던 눈물 우리 주변만 죽은 시간 살려고 하는 건 담배불뿐 "야, 날 좀 때리거나 욕해." 대답없이 울며 꿈뻑이는 두 눈 더 다치긴 싫다는 듯 조용히 돌아선 그녀 검정코트에 빨간 목도리
어렸죠 그 때 난 널 아프게 했던 말 감은 두 눈, 난 참 못났었죠 오늘 밤이 지나가면 다시 나를 봐줄까요? 잠 안와요 여전히 아름다운 너
빨래를 개다가 주인없는 흰 양말을 봤죠 난 괜찮다는 거짓말 너와 내 칫솔과 같이 고른 커피잔 널 지워내도 넌 여전히 날 괴롭혀
핸드폰에 처음 보는 전화번호 받자마자 덜컥 놀랬어 익숙한 너의 목소리 짧게 어색한 틈, 그 뒤로 안부를 묻고 새로 만난 남자 없단 말에 안도의 숨 쉬고 갑자기 주말에 보자는 너의 말에 어떻게 그 얘기에 내가 쉽게 답해? 처음엔 웃으면서 생각해보자고 했지만 솔직히 주말은 너무 멀어 우리 목요일에 봐 길고 지루한 싸움에 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