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탁 흘러가는 이 시간에 빈자리를 그대로 두고 취하네 내 머리속이 지금 어지러워 못마시는 술땜에 정신이 더 어질러져
괜찮아 시간은 빨라 집은 멀고 지갑엔 택시비도 없어 방법이 없잖아 막차는 떠났어 이젠 인정할 때 첫차를 기다려 괜한 시간을 미워하네
혼자서 카페서 음악 들을때 떠나간 널 마냥 기다릴때 시간이 날 기다려 시간이 날 기다려
예상외로 여자가 안꼬일때 혼자서 첫차를 기다릴때 시간이 날 기다려 난 시간이많아요
입원도 안 했는데 나도 시간이 많아 요즘엔 일보단 리모콘과 전화를 더 잡아 하얀 색의 바깥 세상은 언제나 내 창밖 눈 뜰 필요 없어, 감을 때와 같은 색감과 차가운 폰의 벨 소리, 슬픈 영화같은 노래만 틀어, 난 그걸 이렇게 불러: 멜로디 L-0-V-E, it's over 애들을 노리는 가벼운 love songs... 오글 그 어떤 책도, 12잔의 쏘맥도 도움 안 돼, 시계를 보며 소리 질러, let's go 지 꼬릴 쫓는 강아지보다 멍청해 보여 한 일도 없는데, 피곤에 쩔어 코 크게 골아 스티비 잡스 형아, 타임 머신도 좀 만들고 가시지 맨발의 청춘을 걷는 내겐 시간은 까시지 뭐 잘 못 먹은 것처럼 매일 가슴이 아퍼 밤이라는 곳이 싫어 거기선 시간이 기다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