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진 게 없는 게 미안해 줄 것이 없는 게 미안해 사랑 하나밖에 줄게 없는 초라한 남자인걸 이런 내가 나도 싫다고 자존심만 살아 네게 화만 내서 미안해 미안해 미안해 정말 그래 그래 미안하지 뭐 더 할 말 있겠어 뭣 때문이라고 안해도 굳이 설명 안해도 나란 남자 만나서 불쌍하지 넌 그 흔한 향수 하나도 선물하지 못했지 뭐 친구들 만나서 자랑하지도 못해 어머님께 애인 있다고 말하지도 못해 마음 편하게 전화 한 번 받아보지도 못해 내게 응석 부리고 보채보지도 못해 다른 남자들과 비교 될까봐 니 친구들에겐 없는 놈으로 행세 할까봐 내 알량한 자존심 땜에 화만 내나봐 니 속도 모르는 내가 정말 야속 한가봐 맞어 매일 다툼 고집부리고 싸움만 반복돼 이런 내가 지칠만도 해 난 이해해 니가 나를 떠나간 데도 난 이해해 난 끈기 없는 못난 남자니까 가진 게 없는 게 미안해 줄 것이 없는 게 미안해 사랑하나 밖에 줄게 없는 초라한 남자인걸 이런 내가 나도 싫다고 자존심만 살아 네게 화만 내서 미안해 미안해 미안해 정말 힘들어도 괴로워도 너만 있어주면 난 괜찮아 제발 나를 떠나간다고만 하지 말아줘 너는 괜찮다고 해도 나는 안 괜찮은데 나밖에 없다는 거 또한 알고 있는데 근데 이렇게 니 앞에선 작아지는데 내 사랑의 크기가 작은 건 절대 아닌데 날 초라하게 만드는 주위 사람들 태도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