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원했고 난 변했고 그 끝을 알 수는 없었고 미안했고 또 미안해 내 생각의 끝은 항상 생각이 생각대로 따라준다면 내가 너무 이기적인 생각인건가? 너를 떠올리는 것은 내겐 너무나 시리도록 추운 날을 생각나게 해 난 어디로 넌 어디로 서로 다른 각자의 길을 가고 있다는 걸 이제는 알 수 있어 날 두고 떠나간 널 두고 떠나간 서로를 그리다가 지쳐갈 때 눈물이 마르고 입술이 마르고 마음이 마르고 다 닳아갈 때 후회해도 알게돼도 미워해도 모두다 한낱 꿈에 불과한걸 이제는 알 수 있어 사랑을 말하기엔 내가 너무나 익숙함에 길들여진 사람이었고 미안하다 말하기엔 내가 너무나 흔해빠진 사람처럼 보일 뿐 인데 난 어디로 넌 어디로 서로 다른 각자의 길을 가야 한다는 걸 이제는 알 수 있어 날 두고 떠나간 널 두고 떠나간 서로를 그리다가 지쳐갈 때 눈물이 마르고 입술이 마르고 마음이 마르고 다 닳아갈 때 무지개 너머로 너 떠나 가던 날 기억을 지우다가 지쳐갈 때 눈물이 마르고 입술이 마르고 마음이 마르고 다 닳아갈 때 난 어디로 넌 어디로 서로 다른 각자의 길을 가야 한다는 걸 이제는 알 수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