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우리들의 모험은 끝이 나 버렸네.
어디라도 갈 수 있었지, 자유로운 새처럼.
시간은 우리들에게 아무것도 아닐 줄 알았었네.
세상 따위, 언제라도 버릴 수 있다 생각했네.
살아 갈 많은 날들.
여전히 우리는 아이인 채 세상을 비웃고만 있겠지.
우리가 버린 것들.
때로 나 혼자만 그런 줄 알았고.
아직도 많이 남아 있는 줄 모른 채.
제발 머물러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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