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도 그랬으니까 오늘도 그래 이런 익숙함에 무뎌질때 쯤에 내 팔베개를 했던 너의 질문에 대답을 망설였던게 갑자기 기억나네 She said, 익숙함에 속아 소중함을 잃지마 많은 것들이 너무 쉽게 지나 치니까 내가 그것들 중에 하나가 아니길 빌어 밀려왔다 금방 빠지는 썰물이 되긴 싫어 난 뭔가를 대답해야 했지만 그 말뒤에 이어진 네 입맞춤에 생각하는 것을 잠시 미뤘지 넌 이런 나를 안아줬지 잠시 불이 꺼졌었던 방이 밝아졌지 널 담을 그릇이란 생각은 다 착각이었지 넌 바다였고 내 존재는 너무 작아 역시 그래서 내가 섬이 됬나 봐 그래서 너가 떠나갔나봐
썰물 너는 썰물 너는 썰물 너는 썰물 너는
바다가 훑고 간 자리에는 오로지 진흙만이 질척한 감정에선 짠내가 나 색깔은 칠흙 같지 머릿속은 복잡한 원만 그려대고 있어 지문같이 가뜩이나 좁은 섬 위에선 모든 생각들이 치고박지 나의 부족함을 모두 안아줬던 바다가 떠나면서 남긴 마지막 파도 소리가 귓가에 선명한 걸 '내가 어떤 말을 해줘도 너는 여전히 변함없어' 붙잡을 새도 없었지 넌 이미 날개를 접었다는 걸 나는 알기때문에 또 너의 말이 맞기 때문에 너에 비해 내 존재는 너무 작기 때문에 또 난 변명거리를 찾기 때문에 더 얘기해 볼 수도 있지만 그만 참을게 이 좁은 노랫말에 후회를 담는게 아니였는데 생각을 해봤는데 당연하지 너가 흘러가는게 당연하지 너가 흘러가는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