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왜 떠나가 왜 내가 이렇게도 사랑하는데 너는 왜 날 버려 왜 다시 내곁으로 돌아와 줘
너와나 지금 처음과는 달라 그 어떤 것도 우린 맞춰지지 않아 서로마주보는 것 사랑하는 것 널 알아가는 건 그만큼 멀어지는 것 늦은 밤 카페에서 난 너를 만나 입버릇처럼 했던 말 미안하다 아름다운 사랑을 느끼려 걸어왔지만 숨이 턱 막혀 날 가두는 것 같아 속 타는 맘 밤새 술을 마셔 봐도 너 없는 내게 웃음 따윈 보이지 않아 어차피 처음부터 망가져갈 운명이었다면 왜 이토록 원했을까 잠들어 뒤척이며 나의 손을 맞잡던 수줍게 감은 눈과 붉은 입술 맞췄던 이작은 추억들을 잊어버리려 해 잊어버려 나 지워버리려 해
나를 왜 떠나가 왜 내가 이렇게도 사랑하는데 너는 왜 날 버려 왜 다시 내곁으로 돌아와 줘
거친 파도처럼 내게 밀려와서 겨울바람처럼 시리게 흩어진 너 가슴 한 켠에 물든 추억이 자꾸만 울컥해 매일 수없이 길을 걷다 마주칠 수 있을까 아무렇지 않은 척 웃을 수 있을까 함께했던 만큼 텅 빈 내 마음 쓰디쓴 술 잔을 입에 털어 넣는다 애타는 밤 모두가 잠든 밤 창 문 넘어로 널 그린다 끝없는 미로 속에 갇힌 내 마음 담담하게 나 괜찮다 말 하지만 새까맣게 썩어 버렸어 내 텅 빈 마음을 채울 수가 없었어 이젠 내가 너무 아파서 너무 아파서 너를 보내려 해 홀로 밤새우며 난 울었어 그댈 위한 사랑 노래 이젠 부를 수 없기에
나를 왜 떠나가 왜 내가 이렇게도 사랑하는데 너는 왜 날 버려 왜 다시 내곁으로 돌아와 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