널 닮은 뒷모습에도 가슴이 아려오잖아 툭하면 눈물만 쏟아내고 숨이 가파오잖아 내일이면 괜찮아질까 또 다른 사랑이 오긴할까 이런게 이별후유증일까 모르겠어 내가 어디를 가는지 누구를 만나러 가는건지 나도 모르겠어 넋 나간 사람마냥 걷기만 해 목적지가 내게는 없어 바람이 가는대로 구름이 흘러가는대로 그냥 그렇게 아무런 생각없이 그냥 걸어 모두가 나를보고 미쳤냐고 물어 나는 괜찮아 아무렇지도 않아 너 떠나고 그 후로부터 난 많이 달라졌어 몸으로 느껴 수척해진 나를 볼 때마다 거울을 부숴버리고싶을뿐이야 내가 어쩌다 이지경이 됐지 내가 어쩌다 이꼴이 됐지 사랑했다는 죄 밖에는 없어 나라고 내가 이렇게 될줄알았겠어 사랑을 따라가다 길을 잃었어 인생을 걸었다가 삶을 잃었어 내 꿈까지 모두 잃었어 사랑에 전부를 걸었던 내 실수였어 웃기지 웃기지도 않지 미쳤지 내가 미쳤지 사랑이 뭐라고 그게 뭐라고 정주고 마음주고 나를 버리고 하지만 내 사랑은 떠나가 버리고 그렇게 내 믿음은 빗나가버리고 미쳤다고 사랑을 하냐고 두 번 다시는 안할거라 다짐을 하고 이까짓 이별이 대수냐고 내가 뭐땜에 너땜에 무너지냐고 묻기만 해 왜 대답을 못해 또 멍하니 걷기만 해 널 닮은 뒷모습에도 가슴이 아려오잖아 툭하면 눈물만 쏟아내고 숨이 가파오잖아 내일이면 괜찮아질까 또 다른 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