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어져 가네 잡고 싶지만 못 잡는 처지라네 구걸따윈 안해 안돼 지금 저기로 저기 멀리로 사라져서 다신 안올지도 내가 두 무릎을 땅에 대면 될까 올때까지 여기서 밤 샐까 왜 가 슬프다고 징징거리면 깰까 멍하니 보내고 나니 믿기지가 않아 지금 이 바보가 나니 찢어지는 맘이 마비 되고 몰래먹는 눈물은 밥이 되어 그대여 그대 내게 어제 내일이면 떠날거라 티냈냐고 언제 이렇게 보낼꺼면 더 잘했을건데 (더 잘했을건데)
밤하늘에 달도 별도 나에게는 별로 빛을 주지않아 잘 보이지도 않아 얼마나 있다가 그대와 나 볼라나 이따가 다시 만날 수 있을려나 보다 말도 안돼 내가 미쳤나보다 이 와중에 배가 고프니 미쳤나보다 이별하고나도 그래도 배고프다고 밥먹는걸 보니 나도 사람인가보다 아직까지 티비 막 끈것처럼 그대 얼굴 눈앞에 아른거리지 기지개 한번 쫙 피고 아주 쉽게 너 없이 살고 싶어 허나 밉게 그대 나의 삶이었기에 그댄 나의 꿈이었기에 그댄 나의 천국이었기에
한순간에 시들어 버리는 꽃잎처럼 식어가네 시들어가네 한순간에 시들어 말라서 부서지고 바람에 날리네 하늘로 오오오
자유로운 기분 홀가분한 기분 오래된 혹을 잘라낸듯한 기분 하지만 혹은 오래돼 내 몸이었고 혹을 잘라내자 균형감을 잃었소 넘어지고 (부서지고) 넘어지고 (부서지고) 넘어지고 (부서지고) 넘어지고 (부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