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남겨진 지워지지 않을 너와의 흔적들 희미한 어제에 여전히 멈춰 선 나약해진 나의 얼어붙은 모습 이제 이곳에 서서 난 마주한 너의 기억에 그 무엇도 휩쓸리지 않으리 지금 이곳에 서서 난 지나쳐 간 저 세월에 어떤 것도 삼켜지지 않으리 내 곁을 채우던 그대의 온기와 그대의 의미가 내 안에 머물러 쓸쓸히 남겨져 날 묶어 두는데 날 놓지 않는데 이제 이곳에 서서 난 마주한 너의 기억에 그 무엇도 휩쓸리지 않으리 지금 이곳에 서서 난 지나쳐 간 저 세월에 어떤 것도 삼켜지지 않으리 어쩌면 너보다 오랜 시간 속에 우리 새겨왔던 그 기억들 때문에 내가 놓지 못해 멈춰 서 있었나 이제 이곳에 서서 난 마주한 너의 기억에 그 무엇도 휩쓸리지 않으리 지금 이곳에 서서 난 지나쳐 간 저 세월에 어떤 것도 삼켜지지 않으리 어쩌면 나 오랜 시간 속에 우리 새겨왔던 그 기억들 때문에 내가 놓지 못해 멈춰 서 있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