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야 나야 뭐해? 바쁜가? 집에 불 켜져 있던데… 밥은 먹은 거야? 연락 기다리고 있으니까 확인하면 전화 줘 지금 집 앞이야
나 어떡해 너와 행복했던 기억들 아름다운 시간들 아무것도 생각나질 않아 차가운 내방 구석구석 네 사진과 추억이 가득한데 어떻게… 네 얼굴조차 떠오르질 않아 내 머릿속은 온통 얼음처럼 차갑게 또 무섭게 너를 내치던 기억만 가득해 바보처럼 네가 상처 받을까봐 더 아파할까봐 더 싫어할까봐 너에게로 향하는 내 마음은 뒤로한 채 나는 점점 겁쟁이가 되어가
난 끝까지 몰랐어 어떻게 하면 네가 웃는지 네가 행복해 하는지… 이제야 알겠어 바보처럼 하지만 너무 늦었지… 후회해도 기억하려해도 잡으려 해도 너는…이제…없으니까
네가 기억하는 나의 마지막 모습을 지울 수는 없지만 마지막까지 내게 해준 따뜻하고 사랑스러운 배려 난 끝까지 잊지 못할거야
웃어 넌 웃는 게 제일 예쁘니까 웃어 넌 웃는 게 제일 예뻐 웃어 넌 웃는 게 제일 예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