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남과 헤어짐의 반복 속에 내가 할 수 있는 건 버텨내는 방법 밖에 끝도 보이지 않는 이 길의 끝에 네가 서 있길 헌데 갈수록 날 막고서 쏟아지는 빗길
내 삶의 이유였던 사람조차 신기루처럼 사라지고선 미로 속에 희망고문 속에 살아도 난 품어 타오르는 노을을 바라보면서 맞이하리 다가오는 오늘
아련하게 지난 그리움들이 눈물 되어 흘러내리고 미칠 듯이 저린 나의 가슴은 하늘 위로 띄워 보내리
내게 허락됐던 사랑에 결국 피 말리고 예상했었지 지금의 비극적 시나리오 날 마주한 고통들은 시간이 모든 걸 해결해 주기를 바래도 나라는 인간이 가진 업 잘 알기에 내달렸지 무작정 앞만 보고 매달렸지 자존심 따위 고이 접어놓고 눈에 어린 공포 덕에 탁해진 내 동공 멈출 수 없는 먹통 인생 울려 퍼질 서곡
내 손을 떠나간 사람들이 눈에 밟혀 시간이 갈수록 추억은 가슴에 박혀 계속된 알 수 없는 일들에 맘이 다쳐 휘청이다 눈뜨면 현실은 코앞에 닥쳐 슬픔을 딛고 정신 차려야 해 아픔은 잠시 접어 두고 다시 뛰어야 돼 정신없이 흘러가는 시간에 구속된 세상 미련에 이끌리며 갇혀 살고 있는 새장
아련하게 지난 그리움들이 눈물 되어 흘러내리고 미칠 듯이 저린 나의 가슴은 하늘 위로 띄워 보내리